그 날의 발자취를 기억하며

    목요일 : 너비아니구이 두부 조림

    오늘은 쌤과 함께 커피를 마셨어요. 그리고 시련은 시작이 되었어요. 늘 쓰던 편법은 아무 소용 없었거든요. 너비아니구이 홍두깨살로 포를 떠서하는데요. 차라리 한포씩 뜨는것이 나았을까요? 쌤은 돌려깎기를 너무 좋아하셩. 진짜 잘 안되어요. 집 오자 마자 고기 주문 했다는. 그렇게 두드리고 칼집을 내었건만 확 쪼그라들고 엄청 작아지고 엄청 질겼어요. 1. 석쇠-필히 달궈서 기름 칠을 충분히 하시고요. 2. 고기를 올릴 때 웬만하면 양념은 잘 털어내고 올리세요. 3. 고기가 다 익어보여도 속지 말고 국물이 하나도 떨어지지 않을때까지 열을 주세요. 불길이 절대 닿지않아야 됩니다. 탄거 떼어 내는 시간이 더 걸려요. 저 역시 잘한다고 했는데도 잣이 다 젖어버렸어요... 거의 피에 젖었는데 제꺼는 육즙에 젖었어요...